하고초꽃
무덤가득히 피어
보라빛으로 물들였네
둘이 앉아 한송이 한송이 꺾었던
오늘같은 날인데
지금은 혼자 무심히 바라보네
초여름 산바람
뻐꾸기 이산저산 울음울고
가슴 뭉클
눈시울 적시네
무심하다 원망하며
소리쳐 불러보는 이름
먼산 산울림으로 되돌아오고
오늘처럼 그리운날
차라리 비라도 오면 좋으련만,,,
하고초꽃 향기 바람타고
나 혼자
쓸쓸함 그리움으로
산길을 내려오며
꿈속에서 만나자
약속 또 약속
그리운 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