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어김없이 제비는 찿아들고

먼산 소쩍이 밤깊도록 울어대네

 

잋으며 살면 좋으련만

가슴 한켠 아려오는 그리움

보고픈 마음 달랠길 없어

그저 흐르는 눈물속에 나를 가두네

 

솔바람 향긋한길 

두손잡고 걸었던 순간들

잋지못해 찿았던 그곳엔

녹음만 짙어 바람소리 스산하네

 

무심하다 원망해도

가고싶어 간길이 아닐진데

차마 갈수밖에 없는 무거운 발걸음 

뒤돌아 뒤돌아 나를

안타까이 바라보며 가는 당신

 

어느새,,

베게속으로 눈물 가득 흐르고

오늘밤 꿈

부디 날 찿아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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