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에서는 산딸기나 복분자딸기나 크게 구분하지 않고 복분자 혹은 복분이라는 생약명으로 이용한다. 약재에는 덜 익은 열매를 쓰는데 초여름에 아직 푸른 기운이 남은 열매를 따서 그대로 햇볕에 말렸다가 물에 달이거나 가루로 만들어 처방 한다. 여기에는 각종 유기산과 포도당, 과당 등의 당분이 함유되어 있어 자양, 강장 등의 효능을 가지며, 몸이 허약하거나 음위(陰委), 유정(遺精), 자주 소변이 마려운 증상에
처방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며 피부를 부드럽게 하는데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민간에서는 잘 익어 빛깔이 고운 열매에 술을 부어 복분자주를 만들어서 무더운 여름날 피로회복이나 식욕증진에 이용한다.
 멍석딸기는 한방에서의 용도가 조금 다른데 열매를 포함한 모든 부분을 사용한다. 진해, 거담, 진통, 해독, 소종 등에 효과가 있어서 감기, 기침, 천식, 토혈, 월경불순, 이질, 치질, 옴에 옮았을 때 쓴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모발은 신장의 기능에 영향을 받으며 혈액의 영양상태를 나타낸다. 혈액이 충실하면 모발이 윤택하고 혈액 상태가 좋지 않으면 탈모가 잘 된다.
탈모에 대한 가장 확실한 치료는 정신적인 긴장이나 스트레스를 풀고 신장기능을 돋우며 잠을 푹 자고 꾸준히 섭생(攝生)을 잘 하는 것이다. 한약중 신장의 기를 돋우고 머리카락을 잘 나게 하는 것 중의 하나가 산딸기(복분자)이다.
기운을 돋우고 몸을 가볍게 하며 눈을 밝게 하고 머리털을 희어지지 않게 한다. 신장과 간장에 들어가는데 남자의 신장을 튼튼하게 하여 음위를 치료하고 여자가 먹으면 아들을 낳게 한다. 산딸기는 신장의 기능을 강하게 하여 유정과 몽정을 치료하고 소변의 양과 배설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도와준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남녀의 양기와 음기를 보호하며 이것을 먹으면 "오줌줄기가 세어져 요강이 엎어진다" 하여 엎어질 복(覆), 요강분(盆)이라는 약초명으로 복분자라 하였다고 한다. 눈이 밝아지며 몸이 따뜻해지고 신장(콩팥)이 튼튼해진다고 하였다. 산딸기의 덜 익은 열매를 복분자라고 하며, 보간신, 축뇨, 명목의 효능이 있고, 정력감퇴, 유정, 빈뇨를 치료한다.
4. 산딸기(복분자)의 효능

1) 남성 신기(腎氣)부족에 산딸기가 약
복분자는 장미과에 속하는 복분자 딸기와 산딸기 나무의 열매를 말린 것이다. 복분자 딸기는 우리나라 중부 이남의 산에서 자라고 산딸기 나무는 전국의 산에서 자란다. 간경. 신경에 작용한다. 기운을 돕고 몸을 가볍게 하며 머리털이 희어 지지 않게 하고 눈을 밝게 한다. 또 남자의 신기부족. 정액고갈. 음위증. 여자의 불임에 효과가 있다.
2) 신장과 간장을 튼튼하게 하는 복분자
지나치게 정력을 소비하여 허리가 아프고 다리에 힘이 없으며 성 기능이 떨어진 사람에게도 좋은 치료제가 될 수 있다. 신장의 기능을 세게 하여 정력을 강하게 하는 데에는 산딸기가 덜 익은 것을 따서 그늘에서 말린 다음 시루에 넣고 쪄서 말려 가루를 내어 한번에 한 숟가락씩 하루에 3번 먹거나 찹쌀 풀로 알약을 만들어 먹는다. 또는 소주 세 되에 산딸기 한 되의 비율로 술을 담가서 3개월쯤 숙성시킨 뒤에 산딸기를 건져내고 하루 세 번 밥 먹을 때 한잔씩 마신다.
3) 눈을 밝게 하는 데 효력이 있다.
눈이 어두운 증세와 결막염, 유행성 눈병 등에는 산딸기를 볕에 말려서 미세하게 가루 내어 토종꿀과 섞어 눈에 떨어뜨린다. 3∼4일이면 웬만한 눈병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본초강목>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조태위의 어머니가 눈병으로 앞을 잘 보지 못한 지 20년이 되었다. 한 노인이 산에 가서 산딸기 잎을 갖고 와서 씹어서 그 즙을 대나무 통으로 한두 방울씩 눈에 넣었더니 눈이 밝아져 다시 사물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산딸기 잎은 눈을 밝게 하고 눈병을 치료하는 데 좋으므로 한번 활용해 봄직하다.
4) 산딸기 뿌리는 몸 안에 있는 딱딱한 덩어리를 없애는 데 특효가 있다.
한 노인은 어렸을 때에 한번 크게 체하여 몇 달을 고생하던 중에 산딸기 뿌리를 캐서 달여 먹고 그 즉시 나았다고 한다. 고기나 생선을 먹고 체했거나 뱃속에 덩어리가 있을 때에는 산딸기 뿌리를 캐서 3∼4시간 푹 달여서 그 물을 마신다. 민간에서는 산딸기 뿌리를 오래된 기관지 천식, 습진 등 알레르기성 질병에 쓴다.
5) 꽃은 자궁염증, 신경쇠약 등에 달여서 먹는다.
꽃에는 꿀이 많아서 밀원식물로도 가치가 있다. 산딸기는 성질이 온화한 까닭에 단시일에 효과를 보기가 어렵다. 적어도 1년 이상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닥나무 열매, 새삼 씨, 구기자 등 다른 약재와 함께 장기간 복용하는 것이 좋다. 10∼20그램씩 하루 3∼4번 먹는다. 익은 산딸기는 술을 담그거나 잼을 만들어 먹으면 좋고 약으로는 쓰지 않는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