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예방에 좋은 차 따로 있다!


생강 넣고 끓인 파뿌리 
수염뿌리가 있어 백년해로의 표현으로 곧잘 쓰이는 파는 비타민 A와 C, 칼슘, 칼륨 등이 풍부해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위장 기능을 활발하게 도와준다. 또 파에는 유화알릴의 일종인 알린 성분이 들어 있어 소화액의 분비를 촉진해 식욕을 증진할 뿐 아니라 발한 해열 소염 작용이 뛰어나 감기의 예방이나 치료, 냉증에서 오는 설사에도 특효다.

꿀과 함께 끓인 귤
귤이 감기에 좋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알맹이만 먹는 것도 좋지만 꿀을 넣어 차를 만들어 마시면 금상첨화. 귤을 납작하게 썰어 컵에 담고 설탕이나 꿀을 넣은 다음 뜨거운 물을 부어 차를 만들어 마시면 해열효과를 볼 수 있다. 

날로 먹는 감
감에는 비타민 C가 사과보다 8~10배나 많이 들어 있다. 또 다른 과일에는 거의 없는 비타민 A도 많이 함유하고 있다. 때문에 바이러스 등에 의한 감염증을 막고 호흡기 계통의 감염에 대해 저항력을 높여 주므로 꾸준히 먹으면 감기를 예방하거나 회복을 빠르게 하는 데 효능이 있다.

차나 술에 담근 국화잎
국화에는 두 종류가 있다. 줄기가 푸르고 크며 쓴맛이 강한 것을 고의라 하고 줄기가 붉고 향긋하며 맛이 단 것을 진국 혹은 감국이라고 한다. 감국의 여린 싹이나 순은 데쳐서 나물로 무쳐 먹으며 꽃은 약재로 사용하는데 꽃이 피기 전 꽃봉오리를 채취해 햇볕에 말려 약용한다. 뜨거운 물에 우린 차, 술에 담가 익힌 감국주, 국화 꽃잎에 쌀가루 튀김옷을 입혀 튀겨 먹어도 감기에 좋다.

 특히 국화의 여린 싹을 여름에 채취해 말려 가루 낸 것을 감국주로 마시면 감기 예방에 효과가 있다. 또 감국 1.2kg, 백복령 600g을 가루 내 1회 4~8g씩 따끈한 물에 타 복용해도 좋다. 이것은 두통, 어지럼증, 이명증 등에도 효과를 발휘하며 오래 먹으면 얼굴이 좋아지고 젊어지는 묘약으로 알려져 있다. 

How to 국화차

재료 식용국화, 소금, 꿀
만드는 법
1_식용국화를 끓는 소금물에 데친 후 2~3회 헹구어 물기를 쪽 빼놓는다.
2_물기 뺀 국화를 채반에 겹치지 않게 널어 그늘진 곳에서 말린 다음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3_찻잔에 말린 국화꽃 1큰술을 넣고 끓는 물을 부은 후 꿀을 넣어 마신다. 


실생활에서 응용하기


연근으로 양치질
달걀의 흰자에는 단백질, 탄수화물 등이 많이 함유돼 있다. 또 미생물의 번식을 억제하는 라이소자임이라는 효소가 들어 있어 목구멍을 부드럽게 하고 기침, 가래를 진정시키는 데 큰 효과가 있다. 달걀흰자에 연근즙을 섞으면 연근에 포함된 비타민 C의 작용으로 목감기에 특히 좋은 양치약이 된다. 이 양치약을 한 모금씩 입에 넣고 하루에 3회 정도 양치를 하면 목감기 증세를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How to 달걀흰자 연근즙 양치액

재료 (3회분) 연근 1/2개(중간 것), 달걀 1개 
만드는 법
1_상처가 없고 도톰한 연근을 골라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긴다. 껍질을 벗길 때는 조금 두껍게 깎는 것이 좋다. 
2_껍질을 벗긴 연근을 강판에 곱게 갈아 체에 밭쳐 숟가락으로 꼭꼭 눌러 즙만 받는다. 
3_달걀은 흰자만 준비해 연근즙에 붓고 잘 휘저은 다음 컵이나 병에 부어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오한에는 차조기, 열에는 대나무 잎
오한이 생기며 콧물이 흐르는 감기에는 차조기 말린 잎을 달여 마시는 것이 좋다. 이는 재채기가 심하고 가래가 끼며 콧물이 많이 나오는 어린이 감기에도 잘 듣는다. 차조기차를 마신 뒤 땀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 반대로 열이 많이 나는 경우에는 대나무 잎을 20g 정도 차처럼 끓여서 식힌 뒤 하루 종일 몇 번에 나눠 마시면 열이 내리는 효과를 낼 수 있다.

가래에는 무꿀절임
무는 섬유질이 많고 소화 효소가 듬뿍 들어 있어 소화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좋다. 특히 비타민 C가 많아 일반적인 감기 증세에도 도움이 되고 점막의 병을 고치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가래가 끊이지 않는 기침에 좋다. 무꿀절임을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유리병이나 항아리에 얇게 저며 썬 무를 넣고 꿀 3컵(1개 기준) 정도를 부어 하룻밤 정도 서늘한 곳에 둔다. 맑은 즙이 우러나면 숟갈로 떠 소주잔으로 한 잔씩 마시면 기침과 가래도 쉽게 가라앉고 몸의 피로도 풀어진다. 이때 비타민 C가 많이 함유된 배 껍질도 버리지 않고 함께 사용한다. 

소아천식에는 배꿀찜
배는 옛날부터 목이나 폐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열을 내리게 하는 작용이 있어 감기나 편도선염 등으로 목이 아플 때, 또는 기침이나 가래가 있을 때의 치료제로 많이 이용해왔다. 특히 배는 시원하고 단맛이 있어 아이들의 기침을 달래주는 데 더없이 좋다. 기침이 심할 때는 차가운 배를 그대로 먹이기보다는 꿀과 함께 쪄 그 즙을 먹이는 편이 낫다. 남은 배 과육은 한약을 달일 때처럼 재탕을 하는 데 쓴다. 베보자기에 배를 통째로 넣고 돌돌 감아 한약 짜는 나무막대로 양쪽에서 조여 준다. 이때 만들어지는 즙은 꿀을 더 섞은 뒤 중탕을 해 마시게 한다. 

천식 가라앉히는 은행
강장 강정의 묘약으로 알려진 은행은 기관지병에도 놀라운 효과가 있다. 껍질을 벗긴 은행을 구워 조청에 졸여 먹으면 천식을 가라앉힐 수 있다. 하지만 은행은 독 성분이 있어 한 번에 많이 먹으면 구토나 호흡곤란 증세를 보일 수 있으므로 하루 다섯 알 이내가 적당하다. 

만성적인 기침에는 모과설탕절임
예로부터 만성화된 기침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모과는 기침감기뿐 아니라 피로회복 효과도 뛰어나다. 때문에 평소 체력이 약하고 조금만 피곤하면 감기에 걸려 천식발작을 일으키는 아이에게는 예방적 차원에서라도 꾸준히 먹이는 것이 좋다. 하지만 모과는 새콤하면서도 떨떠름한 맛이 나기 때문에 아이들이 먹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이럴 땐 얇게 썰어 설탕에 재어 두었다가 한두 조각씩 먹이는 것이 현명하다. 

마른기침에는 머위꽃대
체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인, 회복기의 환자들이 마른기침을 계속 할 때 머위꽃대를 차로 끓여 마시게 하면 효과가 크다. 맛이 조금 씁쓸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꿀과 함께 먹으면 이를 보완할 수 있다. 특히 머위는 비타민과 칼슘이 풍부하고 향기도 좋다. 새순과 잎, 뿌리, 꽃대 모두 약으로 쓰는데 꽃대는 특히 기침을 내리게 하는 진해 작용을 한다. 또 이른 봄 잔설을 뚫고 나오는 머위 꽃대를 구하기 어렵다면 제때 채취해 말린 것을 건재 약국에서 팔고 있으니 이를 구입하면 된다. 

감기 후 잔기침에는 생강엿물
감기를 앓고 났는데 완전히 떨어지지 않고 계속 잔기침을 하는 경우가 있다. 잔기침이 나는 것으로 계속 병원을 다니기에도, 그냥 두기에도 성가시기는 마찬가지다. 이럴 때 집에서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생강엿물이다. 우선 엿을 뜨거운 물에 넣고 녹인다. 여기에 생강가루를 조금 넣는다. 생강의 매운맛이 엿에 녹아 아이들에게 먹이기에도 힘들지 않다.


How to 생강엿물

재료 생강2쪽, 엿 1큰술, 물 1컵 
만드는 법
1_생강은 껍질을 벗겨서 채썬 다음 냄비에 넣고 볶는다. 
2_물기 없이 포슬포슬해지면 분쇄기에 넣고 갈아 생강가루를 만든다. 
3_엿을 녹여서 생강가루와 섞은 다음 뜨거운 물을 타서 마신다. 

How to 배꿀찜

재료 배 1개, 꿀 3큰술 
만드는 법
1_배를 깨끗이 씻어서 1/3정도 되는 윗부분을 도려낸다. 
2_배의 씨가 들어 있는 심은 파내어 버리고 나머지 
속을 숟가락으로 긁는다. 3_꿀 3큰술을 넣고 배의 위 뚜껑을 덮은 다음 찜통에 찐다. 


Tip1. 비타민 C, 왜 감기에 좋은가요?

비타민 C의 중요한 작용 중 하나가 콜라겐의 생성이다. 콜라겐은 피부와 근육, 뼈, 혈압을 결합하고 있는 조직으로 비타민 C가 결핍되면 콜라겐 생성량이 줄고 뼈가 약해져 출혈이 쉬워진다. 
감기의 대부분은 바이러스가 원인인데 비타민 C에는 감기 바이러스의 활동을 억누르고 감기를 예방하거나 회복을 빠르게 하는 효과가 있다. 때문에 비타민 C가 부족하면 감기 이외의 병에도 걸리기 쉬워지며 회복력도 떨어지게 된다. 

Tip2. 임신 중 기침이 심하면 어떻게 하나요?

임신 중에 기침을 하면 배가 당겨 괴로움을 겪게 된다. 게다가 배는 자꾸 불러오는데다가 호흡기는 약해져 기침이 평소보다 더 늘어나고 숨도 쉬기 어려울 때가 있다. 아기를 낳아야 기침이 떨어진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모든 것이 조심스러운 임신부들이 도저히 기침을 참기 어려울 때 녹용 한두 첩을 먹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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